본문 바로가기
결혼 이야기

[프라움 야외웨딩]한강뷰와 함께하는 야외결혼식 본식 후기

by march-log 2023. 3. 8.

  • 본식스냅 : 바닐라페이퍼
  • 본식 DVD : 시너지필름
  • 예식장 : 프라움레스토랑(가든/유리온실)
  • 드레스 : 모드니
  • 정장 : 포튼가먼트
  • 헤어, 메이크업 : 요닝
  • 혼주 한복 : 라온하제

BGM

  • so this love waltz(샌드퍼포먼스)
  • ILYSB(신랑입장}
  • how long will i love you(신부입장)
  •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혼인서약)
  • good-day(링베어러)
  • joy(축사 1)
  • may be(축사 2)
  • spring waltz(축사 3)
  • 화려하지 않은 고백(축가)
  • 약속(부모님 하객인사)
  • back on top(행진)

 

본식까지 정말 긴 여정이었습니다. 

상견례부터 시작해서 장장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준비에 준비 준비 준비 너무나도 할게 많았던 우리의 결혼식 준비

드디어 끝을 맺었습니다.

 

결혼식 결과부터 얘기해 보자면 너무나도 대 만족하는 결혼식이었습니다.

결혼식에 온 하객분들도 넓은 야외가든에서 한강을 앞에 두고 사진도 마음껏 찍으시고

아이들도 뛰어놀 수 있었고 웨딩홀처럼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정신없지도 않고 

예식 시작 전부터 기가 막히게 날씨가 맑아지면서 세상 다 가진 기분으로

예식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본식 전


저희 예식은 오후 5시 시작이어서 헤어, 메이크업시간이 생각보다 여유 있었습니다.

12시 정도에 헤어메이크업을 마치고, 예식장으로 향하는데 하필 이날 날씨가 굉장히 흐리고 당장이라도 비가 올 것 같아 예식장으로 향하는 내내 저나 아내나 너무 우울한 상태였습니다.

전광판

그렇게 달려서 프라움에 도착하니 1시.. 엄청나게 큰 전광판에 저희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날씨는 낮인지 초저녁인지... 우중충 했습니다... 우울우울

오늘 프라움 앞에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저희 결혼을 알게 됐습니다.

도착해서 양가어머님 한복을 전하고 혼주 메이크업도 확인하고,

저와 아내 둘 다 드레스와 정장으로 환복! 프라움은 악기박물관에 넓은 방이 준비돼 있어 혼주, 신랑신부 짐을 두고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포토테이블&포토스팟

가든에는 포토테이블과 하객분들이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스폿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야외결혼식의 장점이 웨딩홀의 답답한 내부가 아닌 야외에서 결혼식도 참석하고

이쁜 사진도 많이 찍고 하객분들도 즐길 수 있는 부분입니다.

신부대기실&포토스팟

 

그렇게 환복을 하고 2시 정도부터 식전 스냅촬영을 시작합니다. 악기박물관 내부부터 시작해서 가든입구와 가든내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이쁜 사진들을 최대한 많이 찍습니다! 한 시간 반정도 스냅촬영을 마치고 하객을 맞이하기 위해 저는 입구로 아내는 신부대기실로 이동합니다!  

아주아주 정신없습니다. 이때부터 제발 빨리 결혼식이 끝났으면 하는 생각이 제 머리를 지배합니다.

 

식전 스냅

 

식전 스냅
식전스냅
신부대기실

이때까지만 해도 아직 날씨가 많이 흐린상태였지만, 비는 올 거 같지 않아 그나마 안심하고 있었고, 속으로 결혼식이 시작할 때만이라도 제발 해가 나오길 계속 기도했습니다.

 

본식


본식의 시작은 양가 어머님의 입장! 

야외예식으로 샌드퍼포먼스로 화촉점화를 대신합니다. 

야외자연광에서 양가 어머님의 파스텔톤 한복이 더욱 이뻐 보입니다.

샌드퍼포먼스(화촉점화대체)
신랑입장전

예식 시작 30분 전 정도부터 정말 기적처럼 하늘에 구름이 갈리면서 그 사이로 해가 비치기 시작합니다.

제 간절함이 이루어진 순간이었습니다. 해가 비추면서 10월 중순의 쌀쌀했던 날씨가 따뜻해집니다.

 

신랑신부 입장 장소와 버진로드는 실장님과 협의하여 위치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예식 시간과 해의 위치에 따라서 결혼식의 전체적인 레이아웃과 동선은 변경이 가능합니다.

신랑신부입장완료

신랑 신부가 입장완료하고 하객분들에게 인사!

지금 봐도 정말 이쁜 것 같습니다

 

저희 혼인서약서는 최대한 심플하게 해보려 했습니다.

 

<혼인서약서>

신랑: 오늘 저는 제 옆에 이 사람을 사랑하는 아내로 맞아,

신부: 남편으로 맞아

신랑&신부: 다음과 같이 맹세합니다.

 

신부: 서로 다른 곳에서 태어났지만 앞으로는 같은 곳에 있을 것이며

신랑: 서로 다른 하늘을 보고 자라왔지만 앞으로는 같은 하늘을 바라볼 것이며

신부: 서로 다른 생활 습관을 가지고 살아왔지만, 앞으로는 서로에게 맞춰 한 발짝 물러서 배려할 것입니다.

신랑: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앞으로는 두 발이 하나가 되어 언제나 서로의 발전을 응원하며 함께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함께할 모든 날이 웃음으로 가득할 수 있게 서로 노력할 것을

여러분 앞에 맹세합니다.

 

20OO 년 OO월 OO일

신랑 OOO 신부 OOO

아버지축사

오늘 두 번째 주인공인 반려견입니다. 

링베어러를 위해 자기 이름이 자수로 박힌 가방도 매고 그 안에 저희 결혼반지도 넣습니다.

링베어러를 위해 연습도 한번 못해봤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실수 없이 한 번에 달려와줍니다.

너무 귀엽습니다.

링베어러

 

반지 전달과 축사 축가등이 끝나고 행진 후 사진촬영을 하고 2부 피로연을 위해 환복 하러 이동합니다~

피로연


피로연은 유리온실과 야외 2 군대서 가능합니다. 

유리온실의 경우 100~120명 정도가 착석이 가능하고 

그 외 인원은 야외에 원형테이블이 준비돼 있습니다.

 

유리온실이 야외만큼이나 정말 이뻤습니다. 

온실 전체가 통유리로 되어있고 층고도 높아 개방감이 너무 좋았고

해가지고 저녁이 되면서 분위기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됩니다.

 

1부 본식을 마치고 2부 때에는 간단하게 케이크커팅과 샴페인을 들고 축배를 합니다.

2부 때는 신랑 신부가 원하는 이벤트(게임)들을 진행할 수 있으니 실장님과 얘기해서 준비하시면 됩니다.

 

음식은 BBQ뷔페로 진행하였고 음식 가짓수도 많고 고기도 많이 준비되어 있어 식사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본식을 마치면 예식 때 사용했던 꽃들을 꽃다발로 하나하나 만들어서 하객분들에게 나눠줍니다.

다들 오셔서 집에 갈 땐 손에 꽃다발 하나씩 들고 가니 좋아하셨습니다.

2부 피로연 케익커팅
2부 피로연 축배
2부 피로연 축배

이렇게 2부 피로연까지 마치면 우리의 결혼식은 끝이 납니다.

 

시작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모든 게 완벽했던 결혼식!

야외에서 낮과 밤 두 가지를 즐길 수 있었고 

낮과 밤이주는 분위기의 반전과 노을이주는 색감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제가 계획했던 것들이 이렇게 완벽하게 끝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10월에 야외결혼식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강력하게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댓글